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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에스투아이엔지니어링 아파트 피난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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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에스투아이엔지니어링 아파트 피난구 ‘주목’

화재나 비상상황 간단한 작동으로 펼쳐지는 피난사다리 위기상황 대응

아파트 화재를 대비한 대피공간 대체시설인 옥외 피난시설(피난구)이 주목받고 있다. 굴뚝효과로 통로형 계단 대피가 어렵거나 아파트 출입문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위기상황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에스투아이엔지니어링이 개발한 화재 피난구를 제7호 아파트 대피공간 대체시설로 인정했다.

피난계단 및 피난구 생산업체인 ㈜에스투아이엔지니어링의 화재 피난구는 평상시 접혀진 형태로 건물의 외벽에 부착되어 있다가 화재나 비상상황 발생 시 간단한 작동을 통해 피난사다리로 펼쳐지는 화재 대피시설이다.

▲외벽에 설치된 피난구. ⓒ㈜에스투아이엔지니어링

건물외벽에 펼쳐진 화재피난구의 사다리를 통해 아래층 또는 지상까지 자력으로 대피할 수 있다. 탈출을 위해 대기할 필요 없어 다수인원이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가 가능한 제품이다.

아파트 건설업자에게도 희소식이다.

현재 건축법상 대피공간 또는 대피공간 대체시설의 설치가 필수조건이나, 이 제품을 설치할 경우 예외가 인정되어 공기가 단축되고 별도의 소방시설이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화재 대피시설은 현실과 괴리가 있다. 대피공간의 경우, 구조 요청을 위한 임시공간으로 화재 시 대피하더라도 구조시간이 길어지면 방화문으로 열기가 전달되어 내부온도가 상승해 대피자의 안전이 위협받게 된다.

대피공간 대신 대체시설을 설치할 수 있지만 층간소음이나 사생활 침해, 누수, 결로 등 많은 부작용이 발생해 입주민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에스투아이엔지니어링 화재 피난구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비상시 안전한 대피와 평상시 효율적이고 간단한 수납이 모두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전 세계적으로 화재 피해 예방을 위해 건축비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스프링클러, 불연재질의 단열재 등을 시공하며 건물 내부의 내화성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화재 시 건물의 내장재와 침대, 커튼, 쇼파 등 인테리어 소품은 모두 고분자 가연성으로 불에 잘 탐과 동시에 심각한 유독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탈출하지 못하면 인명피해가 불가피하다.

▲피난구가 설치된 아파트. ⓒ㈜에스투아이엔지니어링

㈜에스투아이엔지니어링은 이러한 이유로 탈출 관념을 ‘외부 탈출형’ 대피시설로 전환하고 세계 최초로 건물의 외벽에 설치되는 화재 피난구를 개발했다.

외벽설치로 평상시 입주자의 눈에 거슬릴 것이 없다. 화재 대피시설은 화재나 비상시에만 사용되어 평생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평상시 얼마나 건축물과 잘 조화가 되는지, 입주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지가 중요한 고려대상이다.

화재 피난구의 기본형의 경우 약 12센티, 일반적인 발코니 난간대와 비슷한 폭으로 돌출되며 실외기실 루버창 일체형의 경우 벽면에 완전히 매립되어 돌출이 전혀 없기 때문에 건축물과의 융화도가 뛰어나다.

최근 우리나라의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러한 필요성을 깨닫고 외부 탈출형 대피시설의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에스투아이엔지니어링의 기술개발팀은 좀 더 완벽하고 안전한 화재 피난구 작동을 위해 보조 시스템을 추가했다. 첫 번째로 수동개방장치. 화재 피난구는 자동개방장치라는 이름의 스위치를 하나만 작동해도 스스로 사각의 형태로 펼쳐진다. 하지만 태풍이나 고층건물의 풍압으로 인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수동개방장치를 추가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펼쳐질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로 피난구 사다리의 덮개를 가볍게 열어젖힐 수 있는 덮개개방 편의장치를 적용해 화재 피난구를 사용하는데 요구되는 힘을 최소화해 노약자나 어린이도 무리 없이 자력 탈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기나 기계장치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화재 피난구 자체의 무게만으로 작동되게끔 설계했다. 강도/작동시험, 중성염수 분무시험 등의 시험을 통해 내구성이 입증됐으나 10년, 20년 후의 작동까지 고려한다면 특수한 기계장치 없이도 자체적으로 간단히 작동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피난구 아파트 대피공간 대체시설 인정서. ⓒ ㈜에스투아이엔지니어링

㈜에스투아이엔지니어링 기술개발팀의 고집스런 생각이 이루어낸 최고의 안정성이다.

작동 후 다시 제품을 원상태로 회수하는 과정 또한 간단하다. 입주민의 자체적인 소방훈련, 시설점검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도 기존 대피시설들과는 차별화된 화재 피난구 만의 장점이다.

지난해 4월 국회에서 열린 ‘아파트 화재대피 실효성 강화방안 토론회’에서는 여론조사(전국 533명) 응답자 중 75.8%가 "자신의 집에 설치된 화재 대피시설을 신뢰하지 못한다"고 응답했으며 84%의 응답자가 "자신의 비용 일부를 지불하더라도 기존의 대피시설을 개선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는 점에서 ㈜에스투아이엔지니어링의 화재 피난구의 등장이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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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재

경남취재본부 석동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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